크리스탈 팰리스, 창단 120년 만에 FA컵 우승…맨시티 무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18 08:17  수정 2025.05.18 08:17

맨시티를 꺾고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탈 팰리스. ⓒ AP=뉴시스

크리스탈 팰리스가 창단 120년 만에 주요 대회 타이틀을 가져오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8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FA컵’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서 1-0 승리했다.


1905년 창단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1부 리그급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FA컵 또한 2013년 위건 어슬레틱 이후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을 알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FA컵을 우승한 역대 45번째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위에 그치고 있지만 이번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은 1998-99시즌 UEFA 인터토토컵(현재 폐지) 이후 27년 만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에 밀린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비 위주로 맞서다 역습 한 방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전반 16분 무뇨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들려든 에베레치 에제가 마무리한 것.


다급해진 맨시티는 계속해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두들겼으나 수확에는 실패했다. 특히 전반 33분 결정적인 PK 찬스를 마르무시가 실축하며 머리를 감쌌고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4연패에 성공했던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6위, EFL컵 4라운드 탈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 실패에 이어 FA컵마저 준우승에 그쳐 무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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