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에 "자영업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18 11:20  수정 2025.05.18 11:25

18일 오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직접 참석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은 개헌 추진시 긍정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꾸준히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개헌이 추진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45년 만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특히 광주 시민들의 충격은 다른 지역 시민들보다 더 했을 것"이라며 "빨리 이런 비상사태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 운영을 통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될 대선 후보자 첫 TV토론회와 관련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위험한 경제관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굉장히 오른쪽으로 치우친 경제관을 갖고 있지 않느냐"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선명성이 대비되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텔에 예약했다가 취소해도 마을에 돈이 돌고 돌았으니 잘된 거라는 '노쇼 경제학'을 다시 꺼내들더니, 어제는 몇 년 전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벌 수 있고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고 했다"며 "어렵게 하루하루 생업을 유지하시는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하시면 안 된다"고 쏘아 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영업 정비' 성과를 소개하면서 상인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전했다.


이 후보는 "싹 정리한 다음 깨끗하게 정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게 한 다음에 닭죽 말고 커피와 차를 팔자고 했다"며 "닭 5만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는데, 커피 한 잔은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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