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외국인 전용 '나마네카드' 9000명 돌파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5.18 11:46  수정 2025.05.18 11:46

승차권 구매편의 개선, 맞춤형 안내도 강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전경.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외국인 대상 교통패스 ‘나마네 카드’가 10개월 만에 9365명이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마네 카드는 전국 지하철과 버스, 이동통신망을 사흘 또는 닷새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교통·통신 패스다. 코레일의 전국 호환 교통카드 ‘레일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아이오로라가 제작·발매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약 554만 명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코레일은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승차권 구매편의 개선 ▲철도 이용 안내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2월부터 외국인이 기차표를 사기 쉽도록 다국어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고려해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고, 영·중·일 3개 국어를 지원한다. 또한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이용자가창구에 오지 않고 스스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부터는 역 창구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코레일은 하반기 역 자동발매기에도 애플페이 결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023년부터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위챗’과 ‘알리페이’ 모바일 앱 등에서 승차권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외 코레일은 이달부터 전국 216개 역에서 다국어 안내방송을 개시했다. 열차 도착 10분 전과 지연, 자연재해 등 이례사항 발생 시 영·중·일 3개국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는 외국인 대상 채팅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에서는 ‘외국인 우선 창구’를 마련했다.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15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발매기와 영상 발권장치를 운영한다. 외국인 전용 PC를 지정해 승차권 자가발권과 정보검색도 지원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철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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