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외국인 순매수 흐름 주목…코스피 2550~269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5.18 15:12  수정 2025.05.18 15:13

오는 19일 중국 실물 지표 발표 예정

미중 관세 휴전 미반영…"협상에 더 관심 가질 것"

8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 수급 이어질까

IT 전시회서 젠슨 황 기조연설·간담회

ⓒ데일리안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 흐름, 중국 실물 지표 및 관세협상 추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 등 국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2550~2690선을 제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1%) 오른 2626.87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5월12~16일) 코스피는 2607.33~2640.57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상호 관세를 115%씩 낮추기로 합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각종 지표들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는 중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지표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일부 부정적 재료들이 확인될 수 있지만, 최근 미중 관세 휴전 국면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실질적 협상 내용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거란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9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면서도 "최근 미중 관세완화 조치가 반영되지 않은 지표다. 시장은 4월 생산둔화보다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분위기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판매 지표와 관련해선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회복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다"며 "하회한다면 경기부양 정책의 기대감이 더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내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 강화 여부가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8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누그러진 데다 원화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수급이 비어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학, 소프트웨어 등 낙폭과대 업종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일각에선 오는 19일 대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IT전시회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AI NEXT'라는 슬로건하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 및 간담회를 진행하는 만큼, 관련 종목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컴퓨텍스 2024에서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번 기조연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주간 증시 전망'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