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일파만파, 이재명,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 김문수, '이재명 장기집권' 의혹 제기 등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5.05.18 17:53  수정 2025.05.18 17: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일파만파…"원가는 원두값? 인건비·임대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커피 한 잔을 8000원에서 1만원에서 팔 수 있는데, 원가는 120원'이라고 발언한 것의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커피 원가 산정을 할 때 원두값만 계산하고 인건비·임대료·세금 등은 계산 안하느냐며,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정조준해 "소상공인의 사정도 이해 못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도중 과거 자신의 성과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계곡 불법영업 근절 사례'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닭 5만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고, 커피 한 잔은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커피원가론·호텔노쇼론은 사이비 약장수 이론"…대학 선배의 일침

18일 대선 후보 경제정책 TV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 파문이 대선 정국의 지축을 뒤흔들고 있다.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선배이자 고시 선배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호텔경제·커피원가 발언을 가리켜 "사이비 약장수 이론"이라고 일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금요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이 후보는 '커피 한 잔 원가는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원'이라며 전국의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가는 하나의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데 드는 모든 비용"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 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느냐"고 비판했다.


▲강사빈 카페 사장,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파문에 피 토하듯 '원가 공개’

실제로 카페 사장으로 생업을 영위하면서 비상근으로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사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정확한 커피 원가를 공개하며 치를 떨었다.


강사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나는 결혼을 앞둔 카페 사장"이라며 "1㎏에 3만3000원짜리 원두를 사용하고, 아메리카노 하나를 만들 때 21g의 원두를 사용한다. 첫 샷을 뽑을 때 원두는 버려야 하고, 추출 시간을 맞추느라 매일 버려지는 원두 역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적으로 계산하면 커피의 원가는 로스를 제외하고도 693원"이라며 "또한 하루 인건비로만 10만원 넘게 지출하고 있으며, 매일 나가는 임대료·전기세·수도세·인터넷 등 통신 비용, 한 잔을 팔 때마다 발생하는 부가세, 카페를 창업하기 위해 진 빚에 대한 이자, 보험료 등을 부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재명,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중간 평가 가능해지면 책임성 강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도입·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하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은 분산하자"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울러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 가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이재명 장기집권' 의혹 제기…"이번 임기 3년으로 단축, 4년 중임 개헌" 제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이번 21대 대선에서 당선될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되, 이후부턴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개헌하자는 내용의 개헌 구상을 밝혔다. 그는 앞서 ‘임기 단축 없는 4년 연임제’ 개헌안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장기집권 포석 의혹을 제기하며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을 제기한 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이미 개헌을 공개 찬성하고 나선 이재명 후보와의 즉각적인 개헌협약 체결을 제안한다”면서 “이 후보가 개헌과 관련해 수차례 말바꾸기를 일삼아 왔으니 국민 앞에 아예 문서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성남시 부지 특혜 매각”…민주당 “해묵은 비방” 일축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매각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이 후보를 포함한 관계자 전원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영하 국민의힘 선대위 진실대응전략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장 단장은 "이 후보와 관련된 판교구청사 예정부지 양해각서(MOU) 체결 및 시유지 수의계약 과정의 불법성에 대해 관련자 전원을 공무상 배임죄 및 직권남용죄 등 혐의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이 후보는 성남시장직을 사직하기 직전, 성남시 백현동 641번지 일대 2만5000평 규모의 시유지를 NC소프트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특혜 매각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겉으로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유치라는 미명 아래 이뤄진 것이지만 실상은 특정 기업에 토지를 사실상 선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특혜성 사전 협약"이라고 주장했다.


▲김혜경도 유죄금지법 적용?…'공직선거법 위반' 대법 상고, 대선 후 결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법정공방을 이어간다.


내달 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전에 이 사건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정공방을 다음 정부까지 가져가는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 등을 추진하며 국민의힘으로부터 ‘차라리 이재명 유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 측은 지난 16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사건으로 피소됐으며, 지난 12일 수원고법 형사 3부는 이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전사적 대응…지역사회 복구 총력”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1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조속한 진화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번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당사 또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회사는 “진화 이후 내부 진입과 현장 조사를 통해 조속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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