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와 15일까지 인질 석방 등을 협상한 후 진전이 없으면 이번 작전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하마스 테러 목표물 670곳 이상을 타격하는 예비 공습을 실시했다”며 “이는 적의 준비 태세를 방해하고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군도 “공격을 받은 목표물에는 테러리스트, 무기고, 지하 경로, 대전차 발사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무장 병력이 육상 경로로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방식의 무력 진압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작전에는 가자지구 북부·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는 군 남부 사령부 소속 병력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4일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이곳을 점령하는 계획을 담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후 가자지구에 고강도 폭격을 퍼부어왔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4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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