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75%’인데 백신·치료제도 없다는 ‘이 질병’, 무엇?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9 08:27  수정 2025.05.19 08:27

ⓒ게티이미지뱅크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가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법정 감염병이었던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최근 감염병관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과돼 이르면 오는 7월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생물테러 감염병이거나 치명률이 높고, 집단 발생 우려가 큰 감염병을 포함한다.


현재 1급에는 에볼라바이러스, 탄저, 페스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17개 종이 지정돼 있다.


신규 지정은 2020년 1월 코로나 이후 5년 만이다. 코로나는 2022년 4월 2급으로, 2023년 8월 4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니파 바이러스 무엇?

‘인수 고통 감염병(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병)’인 니파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75%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주로 박쥐를 매개로 전파된다.


잠복기가 5~14일로,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이 나타난다. 이후 어지럼증, 의식저하, 혼수, 급성 뇌염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24~48시간 내 혼수상태가 빠질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며, 해열제, 수액 등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만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쥐와의 접촉을 피하고, 날 대추야자즙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 손을 자주 씻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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