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후 5.5배 성장…5개월 만에 6조원 추가 유입
다양한 상품 라인업 및 고객 편의성 확대로 성장 견인
KB증권이 올해 5월 기준 자산관리(WM)부문 고객 자산이 70조원을 돌파하고, 퇴직연금 적립금이 7조원에 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과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WM자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WM자산은 지난 2016년 말 12조8000억원수준이었으나, 약 8년 만에 5.5배 성장했다. 지난해 말 WM자산이 64조원을 기록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6조원이 추가 유입된 것이다.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적립금 7조원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리츠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수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결과다.
KB증권 관계자는 WM자산 급증 배경에 대해 “최근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증시의 강세장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은행 예금 등 전통적 자산에서 증권사의 펀드·채권 등 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 KB증권은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전략으로 고객 자금을 유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WM자산 성장 견인을 위해 ‘고객 수익률 최우선’ 원칙에 입각한 상품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에는 자사 운용자산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리스크 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운용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서는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익 기회를 극대화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는 국채·미국채 등 우량 채권 공급을 확대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고, 주식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외 펀드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제공했다.
또한 고객의 투자 성향에 기반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랩어카운트 및 신탁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의 다양성을 높였다.
향후 자산관리 시장은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B증권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고객 수익률 제고에 중점을 둔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자산관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의 근간은 결국 고객으로부터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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