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라 발전과 국제적 위상에 어르신들 큰 역할 있어"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19 12:15  수정 2025.05.19 12:18

19일 대안노인회 방문 모두발언

이중근 회장, '유엔의 날 공휴일' 재지정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중앙회를 방문해 이증근 대한노인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나라가 성장·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받게 된 배경엔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짧은 시간에 (우리나라가) 압축 성장을 했는데 다른 나라는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배 세대들이 가진 지혜와 혜안을 후대에 많이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제 성장 악화에 따른 노인빈곤율 가중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 후보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취약계층과 서민이 워낙 어려워진다"며 "노인빈곤율도 높은 편인데, 노인세대의 어려움도 가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제시한 어르신 공약들이 노인회와 전국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한 뒤, '유엔(국제연합)의 날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유엔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이를 기념해 왔지만, 북한이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와 관련, 이중근 회장은 "전쟁과 폐허와 기아 속에서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당당한 경제 대국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이에 따라 그 당시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었던 유엔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91년 9월 17일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이 합의해 남북 동시 유엔가입안을 동년 7월 13일 국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던 사실을 상기해달라"며 "한반도에 현존하는 2개의 국가로서 과정을 전·후 세대에 알려주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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