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위 '지귀연 룸살롱 의혹 사진' 공개…남자 셋이 찍힌 사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19 15:08  수정 2025.05.19 15:14

사진 3장 공개…지귀연 찍힌 사진은 1장

"평소 삼겹살에 소맥" 지귀연 의혹 부인엔

"공개적으로 거짓말했는데 누구 죄 묻나"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의 재판장을 맡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소위 '룸살롱 의혹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 부장판사가 남성 지인 두 명과 함께 찍은 사진과 이 사진이 찍힌 장소라고 주장하고 있는 룸살롱 룸 사진, 그리고 사람들이 있는 룸살롱 홀 사진 등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이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한 결과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고 (과거와 비교할 때) 간판만 바뀌었을 뿐 업소 주인도 같고 내부도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 공개적으로 거짓말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것이냐"라며 "민주주의 명운이 걸린 내란 사건의 재판장이라니 가당키나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룸살롱을 출입한 소위 '증거 사진'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후 공개한 세 장의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노 대변인은 함께 사진이 찍힌 지인들의 직업을 밝힐 수 있느냐는 질문엔 "두 명의 동석자가 있는데 직무 관련자로 강하게 의심되는 분들"이라며 "사법부의 대응과 지 판사의 추가 입장을 지켜보고 관련한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든지 하겠다"고 했다.


'접대'라는 주장의 근거를 묻는 지적에는 "사안의 핵심인 접대인 것이 맞다"며 "지 판사는 오늘 이런 곳에 아예 안 갔다며 접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 여러 차례 갔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지 판사는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에 앞서 "평소 삼겹살에 소맥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어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곳에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무엇보다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 주말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은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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