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美신용등급 강등이 불확실성 해소?…코스피 2620선 회복 출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20 10:17  수정 2025.05.20 10:22

코스닥도 상승세…외인·기관 매수세에 720선 등락

뉴욕증시, 신용등급 강등에도 견조…3대지수 강보합

"단기 시황 유동적…미국 선물·채권 시장 변화 주시해야"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국내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반납했던 상승분을 되찾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을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신호로 간주한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되자 우리 코스피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620선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21%) 오른 2608.9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9.26포인트(0.74%) 높은 2622.68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90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73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72%)·SK하이닉스(3.06%)·삼성바이오로직스(0.29%)·현대차(0.21%)·KB금융(1.05%)·삼성전자우(0.11%)·기아(0.11%)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7%)·한화에어로스페이스(-0.83%)·HD현대중공업(-3.6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포인트(0.80%) 오른 719.4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5.61포인트(0.79%) 높은 719.36으로 개장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85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16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82%)·HLB(0.94%)·레인보우로보틱스(0.37%)·펩트론(5.11%)·파마리서치(3.08%)·휴젤(2.50%)·리가켐바이오(4.10%)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3.20%)·에코프로(-3.29%)·클래시스(-1.17%) 등은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의 강보합 마감에 국내 증시가 하락분을 회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로 인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신용등급 강등이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신호로 인식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오른 4만2792.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09% 상승한 5963.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2%높은 1만9215.4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반등한 미국 증시 효과에 전일(19일) 하락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만큼 장중 미국 선물·채권 시장 변화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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