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올해만 총 5500억원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5.20 09:39  수정 2025.05.20 09:39

올해 매입한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

소각 완료 및 결정분 약9000억원 달해

서정진 회장·지주사·계열사 자사주도 매입

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64만9351주로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6차례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올해 누적 매입 규모는 지난해 약 436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55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과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책임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사주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회사의 현재 주가가 내재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다.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와 대주주, 임직원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 규모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 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가 올해 1월 이후 이미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의 규모는 약 9000억원으로 지난해 약 7000억원 소각 주식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회사는 앞으로도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의 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들의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주주와의 약속에 따라 추가 자사주 소각 결정도 연내 이뤄진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해 이익을 주주분들에게 환원하며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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