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대선후보 연합쯤 돼야 '빅텐트'…이재명 그런건 '빅텐트' 아냐"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20 10:29  수정 2025.05.20 11:03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엔 적극 손짓

"최근 발언들을 보면 이심전심 아니냐…

둘 사진 보기 좋다, 결정짓는 상징적 장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이탈을 노리던 전직 국회의원 다수가 대선 정국을 틈타 이재명 후보 진영에 합류한 것을 가리켜, 그런 것은 '빅텐트'가 아니라고 한마디로 평가절하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빅텐트' 가능성은 적극 부각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진짜 빅텐트'를 자칭한 것을 겨냥해 "그런 건 빅텐트가 아니다. 항상 대선 기간이 되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민주당 전직 의원들 몇 분을 데려왔다고 그게 빅텐트냐"며 "빅텐트는 적어도 대선 후보들의 연합, 정책 연합,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빅텐트"라고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김용남·문병호 전 개혁신당 의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이를 두고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말하는데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발언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어제와 그저께 발언을 보면 (김문수 후보와) 이심전심이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어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주최한 토론회에 세 분(오세훈·김문수·이준석)이 온 사진을 보니 굉장히 그림이 좋더라"라며 "이번 선거를 결정짓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 "공식 채널로 대화가 이뤄지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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