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사건 수사3부 배당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5.20 11:03  수정 2025.05.20 11:24

직무 관련자에 여러 차례 술 접대 받았단 의혹

수사부, 尹 구속취소 관련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중앙지방법원 지귀연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한 시민단체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촛불행동·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등이 고발한 지 부장판사의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사건을 전날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수사3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가 앞서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사세행이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3월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기표 의원이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직무 관련자로부터 여러 차례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졌다. 단, 혐의와 관련해 정확한 일시와 발생 비용, 동석자 신원 등 구체적 제보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재판 진행에 앞서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을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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