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세 번째 우승 도전’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22일 개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20 13:55  수정 2025.05.20 13:55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 ⓒ 코오롱한국오픈대회조직위원회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프 대회가 22일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강형모) 주관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KGA 회원사인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코스(파71/6792m)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14억원이다. 우승 상금 역시 5억원으로 최고 상금액을 유지한다. 우승자에게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준다.


출전 선수는 144명이다. 디펜딩 챔피언은 김민규(2015~2016년 국가대표)다. 김민규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순회배를 들어 올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3승을 거둔다. 우승 시 3회 우승자인 김대섭(1999~2000년 국가대표, 1998·2001·2012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민규는 "로리 매킬로이가 한국오픈에 출전했을 때 갤러리로 따라다니며 신나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는 사실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3승을 할 수 있다면 진정한 '한국오픈의 사나이'라 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규는 "코스는 전반적으로 넓지만, 까다로운 홀이 몇 곳 있다. 점수를 줄여야 할 홀과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홀에서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2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출전 선수는 한승수(2023년 우승), 이준석(2021년 우승), 재즈 제인와타나논(태국·2019년 우승), 최민철(2018년 우승), 강성훈(2005~2006년 국가대표·2013년 우승), 배상문(2008·2009년 우승) 등이다.


이 밖에도 김백준(2020~2021년 국가대표), 조우영(2020~2022년 국가대표), 옥태훈, 배용준(2019~2020년 국가대표), 문도엽, 엄재웅, 송민혁(2021~2023년 국가대표), 최승빈, 임예택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1차 예선에서는 493명이 출전해 70명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에서는 1차 예선을 통과한 70명 등 144명이 본선 진출을 다퉜다.


그 결과 15명이 최종 예선을 통과했다.


주요 통과자는 정재현, 와다 쇼타로(일본), 김현욱(2023년 국가대표), 김민휘(2008~2010년 국가대표) 등이다.


예선 통과자가 우승을 거둔다면 대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역대 최고 순위는 1990년 33회 대회에서 김성종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KGA는 국가대표 강승구(남성고), 김민수(호원방통고), 안성현(신성고), 유민혁(서강고), 이재원(한체대), 최준희(한체대)를 내보낸다.


KGA 랭킹 남자부 1위인 김민수는 "인생 첫 한국오픈 출전이다. 부담감이 있지만,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잘 해보고 싶다”며 “KGA가 주최하는 영건스 매치플레이가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열려서 익숙하다. 까다로운 면이 있는 코스라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 종료 결과 공동 60위까지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다.


상금배분표는 진출 선수 수에 따라서 공지된다.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아마추어 포함)에게는 50만원의 코오롱 머니를 지급한다. 홀인원 부상은 4번 홀, 8번 홀, 15번 홀, 17번 홀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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