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잇는 두 번째 전설…'우지' 젠쯔하오, '전설의 전당' 헌액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20 14:20  수정 2025.05.20 20:06

역대 최고의 바텀 라이너로 활약…LPL 이미지 제고 선봉장

6월 6일 중국 상하이에서 헌액식…12일부터 헌액 축하 인게임 이벤트 진행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된 '우지' 젠쯔하오 ⓒ라이엇 게임즈

'우지' 젠쯔하오가 '페이커' 이상혁의 뒤를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Hall of Legends)에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는 '전설의 전당' 두 번째 헌액자로 젠쯔하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다른 스포츠에서 운영되는 명예의 전당 개념을 리그 오브 레전드(LoL)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기념 프로그램이다. 게임, e스포츠, 커뮤니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기리는 행사다. T1의 페이커는 지난해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젠쯔하오는 2012년 중국 리그 LPL 초창기에 데뷔해 로열 네버 기브업(RNG)의 전신이 된 신생팀 '로열 클럽'을 세계적인 강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RNG 소속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해 역대 최고의 바텀 라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자국 리그 스프링과 서머 시즌,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따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는 중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빌리빌리 게이밍(BLG),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거쳐 2023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젠쯔하오의 헌액식은 다음 달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페이커의 헌액식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젠쯔하오를 기념하는 맞춤형 아트워크를 공개하고, EQ 기술이 적용된 특별 제작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차량을 선물할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와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인게임 전설의 전당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젠쯔하오와 협업해 제작된 전용 스킨과 아이템이 판매될 예정이다.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젠쯔하오의 열정과 투지는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고 글로벌 팬 투표 결과를 보았을 때도 그가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분명했기에 홀 오브 레전드에 헌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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