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울산 1공장 2라인 휴업 결정
아이오닉5·코나EV 수출 최대 65% 감소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EV)' 생산을 다시 멈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 1공장 2라인의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라인은 아이오닉 5와 코나 EV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현대차는 당초 컨베이어벨트를 비워둔 채 가동하는 ‘공피치(빈 컨베이어 운영)’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유지해왔으나, 이마저도 지속이 어려워 라인 자체를 멈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해당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2월 24~28일, 4월 24~30일에도 생산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부진 해소를 위해 판촉 활동을 벌여왔다. 이달 초에는 아이오닉 5를 대상으로 최대 600만원까지 할인하는 ‘H-슈퍼 세이브’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재고 해소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올해 1~4월 아이오닉 5 수출은 96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9% 감소했고, 코나 EV는 같은 기간 42.1% 줄어든 3428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에 보낸 협조 공문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추가 주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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