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낙관론' 경계…"예상 득표율·압승 언급시 징계"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0 16:59  수정 2025.05.20 17:02

박찬대, 당내 의원들에 긴급 지시

"언행 각별 유의…오만은 역결집"

박지원 "李 60%·金 30%대 예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에서 선대위복을 입으며 '경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예상 득표율 언급 금지 등을 지시하는 등 '대선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의원들에게 긴급 지시사항을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연설·인터뷰·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을 금지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 이 후보의 높은 득표율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당이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는 55% 이상 득표를 받는다"며 "(최종적으로 이재명) 60% 대 (김문수) 30% 대 (이준석) 10%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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