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송파 유세 연설서 李 사법리스크 비판
"소중한 한 표로 안전한 곳 보내드리자"
"대통령 경호도 붙이라? 대통령병 환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신변 위협에 우려가 있다며 방탄유리·방탄조끼 등 경호 장비를 총동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감옥에 앉아있으면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입법의 방탄 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안전한 곳으로 보내드리자"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유세에서 "(이 후보가)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 법까지 방탄 입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복의 단추를 풀면서 "난 방탄조끼 안 입었고, 방탄유리도 없다"며 "지금 죄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게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방탄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가 돼서 죽으면 죽으리이다(에스더 4:16), 그래서 내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죽으면 죽는 것이 우리 정치인이 가야할 길"이라며 "근데 어떤 분은 유리 가져다 두고 경찰 경호도 부족해서 대통령 경호도 붙이라는데 대통령병에 환장한 사람들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도둑질은 안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맹폭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김 여사 간의 1대1 TV토론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그는 "나뿐 아니라 내 아내도 법카를 써본 적이 없다"며 "법카 때문에 또 말이 많은데 이렇게 조금 틈만 있으면 (비리 의혹이) 비집고 나오는 연탄가스 같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김문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김문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김문수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깜깜한 시대에도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도전한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 기적을 이룩했다.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킬 준비가 됐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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