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압박한 혐의로 고발
한덕수,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준비했단 의혹 제기
경찰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자리를 고사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한 전 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측을 출석시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가 대선 준비에 국무총리실 직원을 동원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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