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민의힘 대선후보 단일화 압박 의혹' 권영세·권성동 수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20 17:09  수정 2025.05.20 17:10

'쌍권',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압박한 혐의로 고발

한덕수,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준비했단 의혹 제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권 전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들을 강요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에게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압박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 후보가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장동혁 의원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로 압박해 자리를 고사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한 개인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15일 관할서인 영등포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한 전 총리를 고발한 시민단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 측을 출석시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한 전 총리가 대선 준비에 국무총리실 직원을 동원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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