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비행기를 선물한 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경제포럼 대담에서 “(비행기 선물로 인해)많은 논란이 일어났지만 비행기 선물은 동맹국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교환”이라며 “카타르와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행기 거래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합법적으로 성사됐다. 이는 미국과 카타르가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라며 “왜 사람들이 이것을 뇌물이라고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10년간 우리에게 이런 의혹이 많이 제기됐지만 단 한 번도 증거가 드러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일정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에 달하는 항공기를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 왕실에 비행기를 먼저 요청했다고 보도하자 양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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