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깜짝 놀랐다" 빌 클린턴 美 전 대통령, 비공개 방한 포착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21 08:00  수정 2025.05.21 13:00

지난 18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목격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SNS상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서울 광호문 등지에서 목격했다며 사진과 영상 등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인사동 거리에서 행인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클린턴 재단 등 공식 채널에 알려지지 않은 비공식 일정이다. 한국 측의 정상급 정부 인사와의 공식 회동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은 "길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멋있게 늙으셨더라", "친숙한 인물인데 직접 보니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로 유명한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클린턴은 한국 대선 16일 전에 방문하며, 방문 기간 모금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과연 누구를 위한 모금일까"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 대선 결과에 달린 중국의 이해관계 및 클린턴 가문과 중국의 오랜 연결고리 속에서 이번 방문이 아시아 정치 지형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도 분석했다.


한편 빌 클린턴은 미국의 42번째 대통령으로,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2번의 임기를 맡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1993년 7월, 1996년 4월, 그리고 1998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서 한국을 방문했다.


임기 동안 경제적 번영, 굳건한 경제 성장, 흑자 예산 등 좋은 치적을 남겼지만 개인적으로는 백악관의 스캔들이란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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