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25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축사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으로 상장사 중심 개선"
"기업 자유·책임 균형으로 경쟁력 확보 뒷받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기업 살리기보다는 죽이는 입법을 대거 추진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을 옥죄는 규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5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 축사를 통해 "상법 개정과 같은 과도한 규제는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은 디지털 전환과 금융 규제 개혁을 통해 자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금융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회에서는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법안들이 다수 논의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비상장 중소기업까지 대상으로 하는 상법개정 대신 자본시장법을 통해 상장사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소액주주와 투자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제도를 마련하여 기업은 살리고 투자자는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기업의 자유와 책임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출신으로, 2009년 강릉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5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영향력과 높은 인지도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추진력과 협상력을 두루 갖춰 당내 전략통으로 통한다. 19대·20대 국회에서 각각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위원장을 맡으며 이를 입증했다.
2022년에는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권 원내대표가 다시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당내 여론에 따라 압도적인 표차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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