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북부, 접경지로 3년간 고욕…그 희생 보답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1 10:02  수정 2025.05.21 11:11

"각종 규제로 발전 제한…대남방송으로 일상 황폐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경기도 김포 구래역 일대에 설치된 유세차량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 북부는 지난 3년간 접경지라는 이유로 고욕(苦辱)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이제라도 그 희생에 정당한 보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로서 시작했던 지역균형발전의 꿈,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 북부에 대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오랜 시간 발전이 제한됐다"며 "대북방송·대북전단은 대남방송으로 되돌아와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황폐화했다"고 했다.


이어 "일산대교 무료화는 그 노력의 결과였다"며 "도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자 노력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와 의료·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했다"고 했다.


또한 "김포 시민들은 목련이 피면 서울이 될 거라는 정부·여당의 노골적인 거짓 공약을 참아내야 했다"며 "이제라도 그 희생에 정당한 보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군사적 긴장과 불안이 아니라, 평화와 대화·협력으로 지역의 미래를 바꿀 때"라며 "평화가 경제의 기반이 되고, 경제가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드리는 도구"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평화가 경제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시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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