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한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 “거센 변화 요구와 마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21 11:51  수정 2025.05.21 11:51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김승희 전무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협회 변화를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김승희 전무이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축구협회는 많은 팬과 국민의 질타를 받은게 사실이다. 아마도 축구협회 창립 이후 이처럼 거센 변화의 요구에 마주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면서 “이로 인해 매우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는 소통,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유소년 육성과 다양한 저변확대를 통해 축구협회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정책이라도 현장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렵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다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또 정책적 대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현장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이 아닌, 양방향으로 소통하겠다. 축구협회는 현장 지도자와 선수, 심판, 축구산업 종사자, 팬들을 위한 서비스 단체라는 인식 아래 일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이사는 “그동안 협회는 나름대로 열심히, 그동안의 내부 기준과 규정에 맞춰 정당하게 일해왔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세상과 팬들의 눈높이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이제는 우리 협회가 앞장서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고, 그런 과정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서 무너진 팬과 국민의 신뢰를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겠다. 단숨에 신뢰회복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끈기있게, 지치지 않고 해나겠다”고 말했다.


축구산업 확장을 위해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워 좋은 인재들이 축구산업 현장에 유입되고, 그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확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협회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는 “어렵고, 힘든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하나하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짜보겠다”면서 “비록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내 스포츠계, 체육계의 현자들에게 지혜를 청하고, 협회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팬과 국민 여러분들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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