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정선거 음모론 퍼뜨리는 건 선거 필패 지름길"

고수정, 대구 = 김민석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21 15:49  수정 2025.05.21 15:59

尹 부정선거 의혹 관련 다큐 영화 관람에

"음모론 넘지 못하면 사전투표 독려 못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트리는 건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넘지 못하면 우리는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선거의 공정성은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 문제에 소홀했다"며 "그래서 저는 사전투표 대신에 본투표를 늘리자는 것이고, 사전투표에 있어서도 날인이 필요하다는 걸 1년 전부터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투표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도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자기 길을 가고 있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이럴 때 제대로 된 보수의 길을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대구는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켜온 곳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나와 함께 나서달라. 오늘은 내가 아니라 오늘은 김문수"라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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