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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인형>배두나 "올누드 촬영? 박찬욱 감독 믿으니까..."


입력 2010.03.29 13:17 수정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

배우 배두나가 일본영화 <공기인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공기인형>은 어느날 갑자기 감정을 갖게 된 실물크기의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아라타)와 사랑에 빠지며 점차 인간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

< 아무도 모른다 >< 걸어도 걸어도 >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으며, '히로인' 배두나가 외국 배우 최초로 일본 여우주연상 3관왕을 석권하는 등 국내외 언론의 찬사가 쏟아진 수작이다.

배두나의 출연작을 모두 섭렵했을 정도로 그녀의 열혈 팬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애초 여주인공으로 배두나를 염두에 두고 <공기인형>을 영화화 했다.

그동안 언어의 장벽 때문에 작품 제의가 쉽지 않았지만 인간이 되어가는 인형이라는 캐릭터 상 노조미가 일어를 완벽하게 잘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배두나에게 적극 러브콜을 보낸 것.

하지만 배두나는 처음엔 독특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는 마음에 들었지만 강도 높은 노출신으로 인해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캐스팅 섭외를 망설였다고.

이때 배두나는 <복수는 나의 것>에서 호흡 맞춘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면 무조건 출연해라"는 조언을 받고 <공기인형>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기인형> 언론시사회에서 배두나는 "한국은 배우의 노출신이나 베드신 때 최소한의 스텝들이 참여하는데 일본은 그런 걸 상관하지 않는 점이 달랐다"며 "극중 제가 첫 등장하는 장면이 전라 상태였는데 촬영 당시 현장에 스텝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누드신이 쑥스러웠지만 한국 여배우들은 프로페셔널하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 영화를 찍는 것이 몸도 마음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한국 배우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찍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배두나의 '파격 열연'이 빛난 <공기인형>은 오는 4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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