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민방위 훈련으로 중단 ‘낯선 풍경’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3.14 18:32  수정 2014.03.14 18:12

2시부터 모든 경기 15분간 중단

선수들 더그아웃서 어색한 휴식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민방위 훈련으로 인해 중단됐다. ⓒ 넥센 히어로즈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민방위 훈련으로 잠시 중단됐다.

1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전국 단위로 민방위 훈련이 진행되면서 2시 모든 경기가 15분간 중단됐다. 국가적인 훈련인 만큼, 야구장도 예외가 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모두 더그아웃으로 나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했다.

이 같은 풍경은 야구에서는 극히 드문 경우다. 그동안 연례행사로 펼쳐지는 민방위 훈련이지만 프로야구 경기와 겹친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각 구장은 5회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이 진행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민방위훈련으로 한 차례 중단된 만큼 생략했다. 또 심판진은 경기가 잠시 중단된 점을 인정해 투수들에게 몸을 풀 시간을 좀 더 부여하는 등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23일까지 각 팀 당 12경기씩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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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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