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뮤지컬 전설 ‘헤드윅’ 9번째 무대…조승우·박건형 출격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4.04 06:33  수정 2014.04.06 10:53

5월 13일부터 백암아트홀..구 버전 마지막 무대

조승우가 5월부터 뮤지컬 ‘헤드윅’으로 팬들과 만난다. ⓒ 쇼노트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 뮤지컬 ‘헤드윅’이 다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CJ E&M은 “‘헤드윅’이 다음달 13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삼성역 8번 출구)에서 공연된다”며 “7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유명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초연 이래 10년, 아홉 번째 시즌이 되는 이번 공연에는 조승우, 박건형, 손승원, 송용진(이상 헤드윅), 이영미, 서문탁, 전혜선, 최우리(이상 이츠학) 등 그간 ‘헤드윅’을 수놓았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헤드윅’은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여덟 번의 시즌을 거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국뮤지컬대상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초연 당시엔 단일 공연 최다 보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또한 동일 공연의 반복관람 관객을 본격적으로 양산한 가장 대표적인 뮤지컬로 꼽힌다.

‘헤드윅’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를 배출한 스타 사관학교이기도 하다. 그간 조승우, 송창의, 윤도현, 김재욱, 김동완, 박건형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헤드윅’ 역을 연기해 흥행몰이를 이끌었다. 또 오만석, 엄기준, 조정석, 김다현, 윤희석, 송용진, 이석준, 최재웅, 손승원 등이 ‘헤드윅’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라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작사 쇼노트는 2014년을 끝으로 현재 버전의 공연은 당분간 선보이지 않을 계획이다. 이는 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헤드윅’의 새 버전을 한국으로 옮겨오기 위함이다.

‘헤드윅’은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작품이었지만, 지난달 29일부터 뉴욕 44번가의 벨라스코 극장에서 역사적인 브로드웨이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헤드윅’ 새 버전은 최근 토니상 시상식 사회를 맡아 재미있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스프링어웨이크닝’ ‘아메리칸이디엇’ 등 유명 록 뮤지컬을 연출했던 마이클 메이어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문의 02-749-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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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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