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카테고리B)’ 종목별 결선 볼에서 17.500점으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1위를 확정지었다.
곤봉과 리본에서도 정상에 등극한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 우승과 함께 이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을 휩쓸었다. 앞서 열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손연재의 우승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바로 늘어난 근육량이다. 실제로 손연재는 올 시즌 들어 가녀린 몸이 살짝 살이 붙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훈련에 게을리 임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올 시즌 들어 근력 강화에 신경을 쏟은 손연재는 하루 10시간이 넘는 훈련을 이어갔고, 무리한 다이어트 보다는 식이요법을 병행에 체력을 기를 수 있었다. 따라서 몸무게는 기존 47~48㎏을 유지하는 대신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손연재 역시 시상식이 끝난 뒤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의 난도를 높이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훈련량을 늘렸다"며 "힘들긴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며 기량향상 비결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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