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바이크, 한국행 결심?…네덜란드 언론 “코치 조합 고심”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8.09 11:17  수정 2014.08.09 11:27

대한축구협회, 4년 계약 제의..일주일간 고민 시간

현지 인터뷰서 “코치진 구성 고심 중” 사실상 수락

한국축구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판 마르바이크. (유튜브 동영상 캡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한국시간)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거스 히딩크,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로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될 것이다. 코치진도 네덜란드 출신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판 마르바이크 김독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코치들이 있지만 한국인 코치와도 일하고 싶다. 한국과 네덜란드 코치의 좋은 조합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세계 정상급은 아니지만 아시아 최강이다. 23~24세의 젊은 대표팀으로 운영되고 있고 정신력이 강하다. 훈련 강도도 높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년 뒤 유로 2012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네덜란드 페예노르트(2000~2004년), 독일 도르트문트(2004~2006년), 함부르크(2013~2014년) 사령탑을 역임하는 등 유럽 클럽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5일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4년 계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은 일주일 동안 고민할 시간을 갖고 세부 조율을 하기로 합의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행이 결정된다면 나에게는 생애 마지막 감독직 계약이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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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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