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 마약조직과 거래 혐의 체포 ‘최대 징역 10년’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4.11.05 16:54  수정 2015.01.12 21:59

끊임없는 마약조직 연관설, 결국 사실로?

프랑스 클럽 입단협상 물거품..선수생명 위기

브라질 축구스타 아드리아누가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됐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브라질 축구스타 아드리아누(32)가 마약 조직과 거래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브라질의 주요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현지 검찰의 말을 인용해 “아드리아누가 리우데자네이루 검찰에 기소됐다”고 크게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드리아누는 최근 자신이 구입한 고급 오토바이를 유명 마약 브로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드리아누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아드리아누가 마약조직과 거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마약 브로커로부터 자전거를 구입한 바 있는데, 당시 기소를 피하긴 했지만 의혹을 완전히 벗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기소는 물론, 여권 제출까지 요구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검찰이 아드리아누와 마약조직의 연관성에 대한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지 검찰은 아드리아누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아드리아누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아드리아누는 2000년 CR 플라멩고에 입단한 후 인터 밀란, 피오렌 티나 등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다. 특히 한때 호마리우, 호나우드의 뒤를 잇는 골잡이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6 독일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후 하향세를 타 서서히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갔다. 최근 프랑스 클럽 르아브르와 입단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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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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