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손흥민, 호날두와 챔피언스리그 득점 공동 2위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06 00:01  수정 2014.11.06 07:01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처음으로 멀티골

호날두, 데니 웰벡 등과 함께 공동 2위

호날두와 함께 챔스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손흥민. ⓒ 채널 더 엠

‘슈퍼 탤런트’ 손흥민(22·레버쿠젠)이 데뷔 첫 챔스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제니트와의 원정경기서 2골을 퍼부어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건네준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어 5분 뒤에는 키슬링의 스루 패스를 받아 엄청난 순간 속도로 치고나온 뒤 골키퍼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는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본선 첫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번 멀티골까지 더하며 3골을 기록,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 순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5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니 웰벡, 아드리안 라모스 등과 함께 3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레버쿠젠은 3승 1패(승점 9)째를 기록하며 사실상 16강행을 예약해둔 상태다. 남은 모나코와의 홈경기와 벤피카 원정에서 승점2 이상을 확보한다면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게 돼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보장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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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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