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운’ 리즈, LG 트윈스 재합류 불발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11.19 11:44  수정 2014.11.19 13:47

더 많은 금액 제시했지만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리즈의 공백은 웬만한 투수로는 메우기 쉽지 않다. ⓒ LG트윈스

레다메스 리즈(31)의 LG트윈스 복귀가 불발로 끝났다.

LG는 19일 “리즈와의 최종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리즈에게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일본 무대에 기운 리즈는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1선발 확보를 위해 양상문 감독도 시즌 종료 후 휴식도 없이 움직이고 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LG는 현재 다른 외국인선수와 협상 중이다.

올해 LG는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계획대로 데려온 코리 리오단만이 5월 이후 제 역할을 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1명으로 시즌을 버텼다. 리즈의 시즌 전 부상 이탈로 데려온 에버렛 티포드가 기대 이하의 피칭으로 실망만 안겼다. 타자 조쉬 벨도 시즌 초 반짝했을 뿐, 결국 중도에 퇴출됐다.

리즈는 2014시즌을 앞두고 L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합류 직후 오른쪽 무릎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고 복귀까지 4개월여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LG는 구두로 ‘시즌 중반 몸이 괜찮아지면 꼭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리즈는 이후 한국에 복귀하지 않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리즈의 공백은 웬만한 투수로는 메우기 쉽지 않다.

리즈는 2011시즌부터 3시즌 동안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속 160㎞에 이르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왔다. 서운했지만 LG가 또 리즈에게 러브콜을 보낸 이유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