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포스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에게 가장 많은 액수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를 써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앞으로 한 달간 강정호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포스팅비는 건네지 않아도 되며, 강정호는 일본행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88승 74패(승률 0.543)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에 덜미를 잡혔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등 약체였던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특히 피츠버그는 내야진이 탄탄해 강정호의 계약이 이뤄질 경우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의 유격수는 조디 머서로 올 시즌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수비가 무척 뛰어나 유격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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