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3%대 시청률, 끝없는 추락 어디까지?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3.05 07:41  수정 2015.03.05 07:46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 SBS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추락은 어디까지 일까.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는 시청률 3.8%(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방송분(5.2%)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하이드 지킬, 나'는 현빈과 한지민이라는 두 톱스타의 출연에도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첫 방송에서 8.6%로 시작한 시청률은 연일 곤두박질치며 5%대까지 떨어졌고, 이젠 애국가 시청률 수준이다. 현빈과 한지민이라서 더욱 아쉽다.

드라마는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원작으로 한 20부작 미니시리즈로 두 개의 인격을 가진 한 남자를 주축으로 한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경쟁작인 '킬미, 힐미'와 비슷한 소재를 내세웠지만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도 저도 아닌 장르와 갑자기 스릴러로 바뀌어버린 전개가 실망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청자는 "답이 없다"고 답답해했고, 다른 시청자는 "좋은 배우들 불러놓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꼬집었다. "디테일 부족"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급조한 티가 너무 난다"며 "스토리 전개가 억지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지켜보자"며 응원하던 시청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한 시청자는 "참고 봤는데 채널을 돌렸다"며 "예고편이 전부인 드라마"라고 혹평했다.

한편 수목드라마 1위는 11.8%를 기록한 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차지했다. 그간 줄곧 1위를 지켰던 MBC '킬미, 힐미'는 11.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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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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