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악녀'란 애칭을 얻은 이유리와 '로코킹' 이동건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tvN 새 금토 드라마 '슈퍼대디 열'이 오는 13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CJ E&M
‘로코킹’ 이동건과 ‘국민악녀’ 이유리는 ‘국민 아빠·엄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 드라마 ’슈퍼대디 열‘ 제작 발표회에는 배우 이동건, 이유리, 송현욱 감독 등이 참석했다.
‘슈퍼대디 열’은 웹툰 ‘슈퍼대디 열’을 동명으로 한 작품으로 ‘연애 말고 결혼’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 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첫사랑에게 차인 후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가 된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이동건)과 그 앞에 10년 만에 다시 나타나 결혼하자고 하는 한열의 첫사랑 싱글맘 차미래(이유리),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살 사랑이(이레)의 강제 일촌 만들기를 그렸다.
싱글맘이 된 차미래가 갑자기 한열 앞에 나타나 자신의 딸 이레의 아빠가 돼 달라고 하는 이유는 딸을 위해서다. 그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혼자 남겨질 딸을 위해 아빠를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최악의 독신남 한열이 좋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여기에 ‘재할 의학’이라는 소재를 차용, 끈끈한 가족 애, 티격태격 로맨스가 더해져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송 감독은 이날 "드라마는 강제 일촌 만들기가 콘셉트다. 물과 기름처럼 화합할 수 없던 사람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라며 ”이동건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좌충우돌 겪는 모습에서 재미를, 시한부 판정을 받고 딸 아이에게 아빠를 만들어주려는 이유리에게서는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악녀'란 애칭을 얻은 이유리와 '로코킹' 이동건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tvN 새 금토 드라마 '슈퍼대디 열'이 오는 13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CJ E&M
국민 배우의 연기 변신 ‘낭랑 18세’ ‘파리의 연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로코킹’으로 군림해온 이동건과 지난해 ‘왔다! 장보리’를 통해 ‘국민악녀’란 애칭을 얻으며 MBC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이유리의 연기변신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동건은 그 동안 보여줬던 귀공자 이미지에서 벗어나 첫사랑에 차인 후 아웃사이더 독신남으로 살아가는 한열 역으로 분한다.
이동건은 극 중 폐인 캐릭터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배우기 때문에 매 작품 변신을 원한다. 다르게 해보고 싶어 노력은 하지만 마음처럼 보여지고 평가받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든 점”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극 중 상대배우인 이유리와의 호흡에 대해 "이유리의 연민정 연기는 나도 대한민국 사람이라서 봤다"라며 "정말 기대가 된다. 내가 잘 받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유리 역시 전작의 연민정의 짙은 이미지를 벗고 시한부 싱글맘 닥터로 180도 연기 변신을 선언했다.
이유리는 2014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왔다!장보리’의 40%의 시청률을 이뤄낸 일등 공신이다. 때문에 이유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터. 이에 이유리는 “작년에 큰 상을 받아서 작품 선정에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제가 부담을 가진다고 그 작품이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차기작으로 케이블 방송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케이블 방송과 지상파 방송을 구분하기보다는 요즘 케이블 방송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나. 그래서 그냥 감독님을 믿고 하기로 했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통해 베이징 국제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차지한 아역 이레는 차미래의 아홉 살 딸 사랑이로 톡톡 튀는 매력을 선사한다.
서준영은 차미래를 짝사랑하는 신경외과전문의 닥터 신을, 서예지는 한열을 짝사랑하는 재활클리닉 닥터 황지혜 역을, 최민은 에스 야구 선수 류현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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