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FC 분발 촉구 “결과만 중요”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3.16 16:57  수정 2015.03.19 09:20

“2군 강등된 경남, 프로답게 경기 못했다”

자존심 회복 주문..박성화 감독 등 긴장감

경남 FC 홍준표 구단주가 선수단에 “경기 결과가 곧 돈이다”며 분발을 촉구했다.(자료사진)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기 결과가 곧 돈이다.”

경남 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6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FC 선수단 출정식에서 “프로는 과정이 필요 없고 결과만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자 팀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 지사의 불만은 여전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도 여러 차례 가시 돋친 발언이 토해내며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50여 명의 선수단을 긴장시켰다.

홍 지사는 “경남 FC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도민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경기장을 자주 나가봤지만 선수들이 프로답게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질책부터 했다.

특히 성남 구단을 예로 들며 선수단이 근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성남 구단은 경남보다 구단 사정이 더 나빴지만 똘똘 뭉쳐 일주일에 연속 3경기를 하며 모두 이겼다. 그것이 프로다”고 언급한 것.

이재명 성남시장과 무상급식 논란 등으로 장외 설전을 벌이기도 했던 홍 지사이기에 이날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홍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남 FC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민들은 아낌없는 성원을 해줬다. 경남 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해 달라는 도민 요구를 새겨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FC는 오는 22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안산 경찰청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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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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