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당은 17개이고 4개 정당이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정권을 획득하고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인 정당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곳이다. 정당이라는 정치무대를 통하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쉽고 또 이익을 챙기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말 헌법재판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을 결정했을 당시 국내 정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우리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정당은 TV뉴스, 신문 등에 자주 등장하는 새누리당(대표 김무성)과 새정치민주연합(대표 문재인) 등이며,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정의당(대표 천호선) 정도까지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있는 정당은 모두 몇 곳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17곳의 정당이 존재하고, 창당을 준비하는 정당은 4곳이다.
2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된 정당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겨레자유평화통일당(대표 유승구) △경제민주당(대표 안동욱)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대표 주명룡) △공화당(대표 신동욱) △국제녹색당(대표 이래원) △그린불교연합당(대표 이재열) △기독민주당(대표 박두식) △노동당(대표 나경채) △녹색당(대표 하승수, 이유진) △대한민국당(대표 이동진) △민주당(대표 강신성) △새마을당(대표 김기찬) △새정치국민당(대표 이은영) △한나라당(대표 이태희) 등이다.
정당등록을 위해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를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곳은 △바른정치연대(대표 최영록) △국민행복당(대표 김천식) △국민정치연합(대표 김만근) △진리대한당(대표 이석인, 김형주) 등이다.
정당은 중앙당과 특별시, 광역시, 도에 소재하는 시·도당으로 구성된다. 정당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을 두고 시·도당은 관할 구역 안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1000명 이상의 당원만 갖추면 된다. 이 같은 요건이 성립되면 중앙당이 중앙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함으로써 정당으로 인정받는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17곳의 정당 가운데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원내정당은 새누리당(160석)과 새정치민주연합(130석), 정의당(5석) 등 3 곳이다.
국내정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당은 새누리당으로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1997년 11월 24일 중앙선관위에 정당등록을 했다. 이후 한나라당은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2년 2월 13일 당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중앙선관위에 정당 등록이 아닌 당명변경 신청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해 3월 26일 정당등록을 마쳤으니 이제 갖 1년을 넘은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쳐진 것으로 통합형식을 거치면서 중앙선관위에 정당 등록을 한 것이다.
정당등록 기준으로 따지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년 됐지만 60년 정당임을 강조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는 1955년 창당된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은 조병옥씨와 신익희씨 등이 주축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이 곳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벌였다.
2013년 4월 15일 등록된 한나라당은 영남신당이 전신이다. 영남신당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꾼 직후인 2012년 3월 5일 당명변경을 했다. 그러나 그해 치러진 총선에서 정당득표율 2%를 넘지 못해 정당 등록이 취소되자 새한나라당을 창당해 2013년 4월 15일 정당 등록을 했고, 당명을 한나라당으로 다시 바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탄생 이후 등장한 민주당은 지난 해 9월 25일 등록됐다. 민주당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 같이 60년 정당이라고 주장한다. 강신성 민주당 대표는 지난 해 3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민주당 해산신고가 중앙선관위에 접수되자 곧 바로 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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