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황교안 총리 후임 법무장관으로 김현웅(56·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에 김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며 "김 내정자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와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법무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또 "합리적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어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5개월 간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사법연수원 14기인 김진태 검찰총장보다 후배 기수이지만, 호남 출신인만큼, 박 대통령으로서는 ‘탕평인사’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서 유력한 내정자로 손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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