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MVP 수상 거부…코파 준우승 충격 탓?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7.07 09:55  수정 2015.07.07 09:56

칠레와의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 가쳐

메시 MVP 수상 거부…코파 준우승 충격 탓?

메시 MVP 수상 거부 ⓒ 게티이미지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MVP 수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매체 '미누토우노'는 6일(한국시각), "메시가 조직위원회 측에 MVP 트로피를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며 "따라서 조직위원회는 시상식 직전 MVP 트로피를 치웠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메시는 결승전 직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만 목에 건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거부 소식을 접한 뒤 시상대 위에 있던 MVP 트로피를 급하게 치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따라서 코파 아메리카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득점왕을 비롯한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골키퍼상, 페어플레이팀 등 수상자들의 명단이 공개됐지만 오직 MVP 수상란은 이름이 채워져 있지 않다.

우승을 놓친 메시에게 MVP 트로피는 전혀 위안이 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는 지난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기쁜 내색 없이 상만 받아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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