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 본심만은 알아주길"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존경한다는 글을 남겨 구설에 오른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이 27일 사퇴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쳤다”며 부대변인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뜻을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라며 “본의 아니게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한 장병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자랑스런 나의 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직자 생활을 했던 것은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제 본심만은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허 부대변인은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문이 발표된 25일 “대한민국 국가수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김형진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제 1야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부대변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 국민 배신행위다”라며 “부적절한 언행의 당사자인 허 부대변인을 당직에서 즉각 해임 시켜야 할 것”이라며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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