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대상자는 6만여 명 정도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측 가족들이 작별상봉을 마치고 버스에 탄 북측 가족들을 따라가 손을 잡으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한적은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추진센터'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상담 요원들이 배치되고 10대의 전화기(☎02-3705-8400∼9)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당초 신청한 13만 명 중 생존해 있는 6만 6000명이다. 상담 요원들은 15일 동안 남측 이산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건강상태와 북측 가족과의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 동의를 묻게된다.
명단 교환에 동의한 이산가족의 인적사항은 남북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진 후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며, 북측 이산가족 명단도 우리 정부에 이송돼 생사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의 정확한 일시와 규모는 다음 주 실무접촉에서 결정 되겠지만, 정부는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상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봉 논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이산상봉 행사는 한 달 정도의 준비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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