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장윤정, 가족사 언급 "엄마 이해하지만..."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9.08 09:39  수정 2015.09.08 09:39
가수 장윤정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족사를 언급했다.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가수 장윤정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족사를 언급했다.

장윤정은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방청객 500명과 만났다.

장윤정의 '힐링캠프' 출연은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장윤정은 부모의 이혼 소송과 남동생의 빚 등 가정사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됐다.

이날 장윤정은 가족사를 언급하며 "가족이 흩어져서 살았었다"며 "각자 알아서 사는 수준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내가 집을 사고 싶었던 이유는 가족끼리 같이 살고 싶어서였다"며 "내가 열심히 일하면 가족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이어 "내가 만든 둥지에 어미 같은 느낌이 들었고 뿌듯했다. 나라도 해서 감사한 일이었으나 결론은 그렇게 화목한 모습으로 끝내지 못했다. 난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다"고 털어놨다.

김제동이 "딸 장윤정이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은?"이라고 묻자 장윤정은 잠시 고민하더니 "꼭 내가 엄마가 돼서가 아니라, 엄마를 이해한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우린 가난했다. 갑자기 바뀐 상황을 나도, 가족도 적응 못 했다. 누군가 내게 돈을 주고 '돈 써 봐'라고 하면 놀라서 잘 못 쓸 거 같다. 놀라서 안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엄마를 이해한다"면서도 "그런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은 해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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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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