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악수는 부적절한 성적행위...태형 99대"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29 14:24  수정 2015.10.29 14:26

이란에서 친족 외의 이성과 악수하는 것은 부적절

이란 사법 당국이 이성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남녀에게 각각 99대의 태형을 선고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란 사법 당국이 이성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남녀에게 각각 99대의 태형(채찍질)을 선고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이란 여성 시인 파테메흐 에크테사리와 남성 시인인 메흐디 무사비는 스웨덴에서 열린 시 관련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악수했다는 이유로 태형을 선고받았다.

세계 문예가들의 친교를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인 국제팬클럽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친족 이외의 이성과 악수하는 것을 "간통까지는 아니지만 적절치 않은 성적 행위"로 간주한다.

앞서 두 시인은 신성 모독 내용을 담은 책을 썼다는 혐의로 에크테사리는 11년 6개월, 무사비는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국제팬클럽은 이들의 책은 발간에 앞서 이란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았으며, 이들의 신성 모독 혐의에 대한 자백이 강압 아래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이란의 인권을 위한 국제 캠페인' 측은 두 시인과 유사한 혐의가 적용된 영화 제작사 카이반 카리미 역시 최근 6년 징역형 및 223대의 채찍질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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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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