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불거려 죽였다" 김일곤 첫 공판...뉘우침 없었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31 15:24  수정 2015.10.31 15:25

"내가 지목한 28명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트렁크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김일곤의 공판에 이목이 집중됐다.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하현국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이른바 김일곤(48)의 첫 공판이 열렸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 어떠한 죄책감도 없이 "내가 만든 명단에 있는 사람들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가 지은 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지목한 28명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사를 향해 자신의 전과 기록을 읽을 때 웃지 마라며 풍선처럼 부풀려진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35세 여성을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5월 A씨와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낸 뒤 시비가 붙어 벌금형을 선고받자 A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해당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김씨는 평소 원한을 품고 있던 28명의 이름을 적은 살생부를 만들어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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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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