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획기적 진전…외교적 성과" AFP "외교 한파 깼다"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해외 언론들이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들은 대부분 3년반만에 양국 정상이 얼굴을 맞댄 것에 대해 ‘실용적 관계를 향한 중요한 일보 전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자 신문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정상이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한일 정상회담은 실질적 내용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양 정상이 같은 공간에 앉아 의무적으로 악수하고 미소지었다는 바로 그 사실은 큰 외교적 성과로 간주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프랑스 언론인 AFP는 같은 날 “한일 양국 정상들은 월요일 정상회담에서 수십 년간 양국 연대를 약화시킨 역사 논쟁의 신속한 타결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외교 한파를 깼다”고 평가했다.
AFP는 또 전날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실용적 관계를 향한 중요한 일보 전진으로 간주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회담 시작 전 악수하며 미소짓는 장면은 앞서 박 대통령이 무표정으로 다자회담 계기 아베 총리를 대한 장면과 대조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당사국인 일본 언론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3일자에서 “회담 개최 자체가 획기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를 탄력 삼아 양국은 관계 개선을 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도쿄신문도 “역사문제에서 대립은 남았지만 경제협력의 확대를 확인한 만큼, 관계 개선을 향한 확실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신화망은 사설을 통해 "이번 리커창 총리의 방한으로 한·중 양국이 공동발전을 실현하는 동반자, 지역평화에 기여하는 동반자, 아시아의 발전을 추진하는 동반자, 세계번영을 촉진하는 동반자 등 ‘4대 동반자’관계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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