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좌)이 11일 문재인 대표(우)를 향해 "자기도 당도 죽이려한다"며 지도체제개편을 촉구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내년 총선 실패가 빤히 보이고 이미 3전 3패 했는데, 왜 자기도 죽고 당도 죽이려고 하나”라며 최근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등의 지도체제개편 요구에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10.28 재보선에서 우리당 지지층이 ‘2번 찍으면 문재인에게 유리하다’며 투표장에 안나갔고, 그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와서 투표율도 20% 미만이지만 우리가 패배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대표는 대선후보의 길로 가는 것이 본인도 좋고 당도 좋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는 12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의총이 예정된 가운데, 당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이른바 ‘현역의원 20% 물갈이’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과 관련해 “야당이고 여당이고 실질적으로 신인 또는 훌륭한 전문가들의 영입을 위해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것을 인정하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꼭 오픈프라이머리가 지고지순하다는 게 아니라, 약속은 지키고 전략공천도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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