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상승, 이유보니...

전형민 기자

입력 2015.11.23 16:22  수정 2015.11.23 16:28

리얼미터 발표, 'G20, APEC' 등 외교행보 '11·14 광화문 집회' 영향

박근혜 대통령 11월 3주차 국정수행지지도.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G20 정상회의', 'APEC 정상회의' 등 잇따른 외교행보와 '11·14 광화문 집회'의 영향으로 5주 만에 소폭 동반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2%로 0.6%p 소폭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3%로 1.4%p 감소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가 2.1%p에 불과해 오차범위인 ±1.9%p 안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5%p 오른 42.3%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6.8%로 0.2%p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9.5%p), 경기·인천(4.2%p)과 20대(3.7%p)와 30대(2.85%p), 진보층(5.7%p)과 보수층(2,3%p)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새정치연합은 광주·전라(6.4%p), 30대(3.0%p), 진보층(3.9%p)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주말 도심시위에 대한 과격시위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고, 천정배 의원 발(發) 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진보성향의 수도권 20~30대 지지층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천정배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으로 인한 야권분열에 실망한 전통적 야권 지지층의 이탈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3주차 여야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7%로 전주 대비 1.1%p 하락했으나 21주 연속으로 선두를 차지했고 지지율 15.6%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도 4.7%p에서 5.1%p로 벌렸다.

특히 문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광주·전라(7.8%p)와 서울(3.2%p), 경기·인천(2.7%p), 20대(7.5%p), 새정치연합 지지층(3.1%p)과 진보층(6.9%p)에서 두드러졌다. 이를 두고 리얼미터는 "'호남 지지율 5%' 논란, '千신당 창당추진위' 출범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주말 도심시위 직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3주 만에 반등, 전주보다 1.9%p 오른 14.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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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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