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와 뉴욕에 이어 텍사스, 플로리다 주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테러공포 진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국가대테러센터에서 국내외 테러 공격 예방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 이후 미국은 국토안보 강화를 위해 놀랄 만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테러 감시를 포함해 국경, 항구, 공항, 항공 등의 보안을 대폭 늘렸다고 주장했다.
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들을 향해 “다음은 당신들 차례”라고 언급하며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은 “만약 미국인들을 겨냥한다면 당신들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끝까지 찾아내고 미국을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겨울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연말 기자회견을 통해 IS 격퇴를 비롯해 테러대책을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18일 국토안보부가 입국 신청자 신원 조회를 할 때 SNS 조회까지 포함시키는 ‘온라인 행적 조사법’ 법안을 제출했다. 비자 신청자의 SNS 게시물을 조회해 테러, IS를 찬양하는 등 불온한 내용이 포착되면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 소지자에 대해서는 입국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지난 3일 14명이 숨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총기테러 주범은 본인의 SNS계정에 “성전(지하드)의 일부가 되고 싶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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